운악산은 산행을 시작한 등린이 시절 찾은 산이다. 처음 만난 운악산에 넋을 잃고 그 아름다움에 정신이 없었다. 그 이후 자주 찾는 산이다. 봄, 여름, 가을, 겨울 어느 계절도 매력이 충만한 산이다.
운악산 등산코스
운악산 : 937.5m
산행코스 : 가평 현등사 주차장 - 운악산 출렁다리 - 눈썹바위 - 병풍바위 - 미륵바위 - 만경대 - 정상 - 남근바위 - 절고개 - 백호능선 - 원점회기
산행 거리 : 10.2k
산행시간 : 6시간 2분(휴식 및 촬영시간 포함)
운악산 주차장에 도착을 하니 온통 안개가 끼어있다. 날씨만 맑으면 운해를 볼 수도 있겠다는 생각을 했다. 운악산 주차장 화장실이 예전에는 조금 그랬는데 지금은 너무 깔끔하게 바뀌었다.
편의점을 돌아가면 등산로 표시가 있다.
운악산 상가 지역을 지나간다. 운악산 출렁다리는 산 아래 설치가 되어 있다.
현등사 일주문을 지난다.
현등사 방향 임도 길에 안개가 자욱하다. 안깨낀 길이 가을아침 풍경과 잘 어울린다.
계곡에 물이 힘차게 뻗어 흐르고 단풍이 아주 예쁘게 피어올랐다. 너무 예쁘다.
운악산 출렁다리 입구 이정표이다. 현등사를 통해 절고개 - 운악산 정상 방향으로 산행하는 분들도 많다.
운악산 출렁다리는 가파른 계단을 올라야 만날 수 있다.
이른 아침 운악산의 가을 풍경이다. 안개가 걷히며 조금씩 운해가 되어 가고 있다.
운악산 출렁다리는 2023년 12월에 개통이 되었다. 말도 많았던 출렁다리이다. 그런데 등산객들 이용은 적은 편이다. 현등사 일주문에서 200미터 오르면 능선에 오를 수 있다. 예전에 나도 그렇게 산행을 했다.
개통 전 여름에 운악산 방문을 했었는데 처음 만나는 운악산 출렁다리이다.
운악산의 아침은 이렇게 깨끗하고 아름답다.
출렁다리에서 보면 오늘의 코스인 눈썹바위 - 미륵바위 - 만경대가 잘 보인다. 가을 운악산이 예쁘다.
출렁다리를 지나 능선에 올라 눈썹바위 가기 전 뒤를 돌아보니 운해가 피어오르기 시작했다. 운악산 운해는 몇 년 전 겨울에 만나고 오래간만에 만난다.
운악산 눈썹바위는 선녀와 나무꾼 동화와 비슷한 전설이 있다. 선녀를 기다리다 바위가 되었다고 한다. 옥황상제가 둘의 인연을 거부한 것이다. 좀 웃게 된다.
눈썹바위를 지나 정상까지 오르막과 내리막을 반복하는 전형적인 능선 산행이 시작된다. 눈썹바위를 지나면 등산 난이도가 달라진다.
가파른 오르막을 지나면 현등사 일주문에서 정상까지 절반 오른 것이다. 출렁다리를 만들며 이 장소 옆에 전망대가 만들어져 있다.
운악산 운해가 결이 좋아 너무 예쁘게 피어 올랐다. 이 모습을 보고 정말 감동했다. 너무 아름답다.
운해와 가을 운악산을 즐기다 능선 산행을 시작하니 업다운이 지속되고 땀을 흘리게 된다.
올 가을 단풍이 많이 말라서 단풍 산행이 좀 실망스러운데 운악산은 단풍 상태가 좋은 편이다.
운악산 능선은 암릉을 오르내려야 한다. 스테이플러 구간과 쇠봉을 잡고 오르는 구간이 많았다. 그런데 오늘 보니 운악산 전체에 계단을 많이 설치했다. 운악산의 매력은 스테이플러 구간과 암릉 산행의 매력인데 계단 설치로 그런 느낌이 많이 반감되었다.
운악산은 길을 걷다 고개를 자주 들어야 한다. 소나무가 아름답고 암릉이 아름답다.
운악산 병풍바위가 가을을 맞이 했다. 가을 단풍이 조금 더 물들면 병풍바위가 불타오르는 모습을 만날 수 있다. 올 가을 단풍 시기가 좀 늦어지는 것 같다.
병풍바위 전망대에서 바위의 매력을 넋을 잃고 바라본다.
병풍바위에서 미륵바위 가는 길은 다시 내려 같다 올라야 한다. 가을 등산로가 색이 아름답다.
미륵바위 가는 길도 조금은 거칠게 올라야 한다.
미륵바위를 오르며 힘들면 고개를 들면 된다. 그러면 소나무와 수려한 암릉을 만날 수 있다.
운악산 미륵바위이다. 전에 운악산 산행을 하는데 완전 핵 곰탕이었던 적이 있다. 미륵바위를 바라보는데 바람에 따라 미륵바위가 보였다 사라졌다 하는 것이다. 정말 신비로운 모습이었다. 겨울에도 이 장소는 정말 매력적이다. 미륵바위와 주변 소나무에 눈꽃이 피어오르면 그 만한 경치가 없다. 미륵바위 주변은 운악산의 매력을 함축하고 있는 장소이다.
운악산 만경대 방향으로 이동을 하는데 가을 운악산의 단풍이 매력적이다.
운악산 정상으로 가는 360미터는 예전에는 이 구간이 스테이플러 구간으로 되어 있어 운악산을 대표하는 코스였다. 현재는 계단이 놓여 있어 운악산 등산의 맛을 반감시킨 것 같다.
이 구간이 예전에는 스테이플러 구간이었다. 지금은 계단 설치가 되어 있다. 계단의 높이가 높다.
계단 구간이 끝이 나면 한그루의 소나무를 만나게 된다. 소나무와 운악산의 경관이 매력적이다.
만경대 아래 계단도 새롭게 설치가 되어 있다. 운악산을 대표하는 암릉구간 대부분에 계단을 설치해 놓았다. 아쉬운 부분이다.
운악산 만경대는 정상 주변의 경관이 없어 만경대가 운악산 조망을 대신한다. 만경대에서 바라보는 운악산 경관은 매우 매력적이고 빼어나다.
만경대에 전망대가 설치되었다. 운악산을 훼손한 느낌이 드는 건 나만의 느낌일까.? 만경대 조망은 최고다. 전망대는 최악이다.
만경대에서 아름다운 운악산 경관을 볼 수 있다.
이 부분도 스테이플러 계단이었는데 바뀌었다.
운악산 정상은 정상석이 3개가 있다. 가평 운악산 정상석, 포선 서봉, 동봉 정상석이 이 있다.
정상에서 그동안 자주 하산을 했던 절고개 - 현등사 방향이 아닌 백호능선을 통해 운악산을 더 만나고 하산한다.
절고개 방향으로 이동하다 만나게 되는 전망대에서 만나게 되는 남근석 바위이다.
절고개에서 현등사 방향으로 하산을 하면 코끼리 바위를 만나게 되고 현등사로 이동하게 된다. 운악산 하산 길은 어느 코스든 다 가파르고 힘든 구간이다. 안전 산행이 필요하다.
백호능선에서 바라보는 운악산 만경대 방향이다. 바위에 가을이 내려앉아 너무 예쁘다.
백호능선 코스 중 고인돌 바위가 있는데 통천문을 지나는 느낌도 있고 소나무도 매력적이며 운악산 조망도 너무 좋은 장소이다.
소나무가 너무 신기하게 자라고 있다.
백호능선이 조금 긴 편이다. 오르막 구간과 내리막 구간을 지속적으로 반복한다.
백호능선에서 바라보는 운악산은 또 다른 매력이다.
백호능선은 사람이 자주 다니지 않는 코스이다. 그러다 보니 등로에 낙엽이 많이 떨어져 있다.
백호능선에서 하산하는 길도 정말 가파르다.
계곡의 가을이 정말 아름답다.
가을 운악산에서 만나게 된 가을 아침 풍경과 운해, 가을 색이 입혀진 운악산의 바위들이 아름다움을 폼내고 있다. 멋진 하루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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