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산 등산 코스 중 비봉능선, 숨은벽능선, 의상능선이 대표적인 암릉 능선 코스이다. 그중 의상능선은 현재는 정비가 잘 되어 있어 어려운 코스가 많은 부분 완화되었다. 현재도 부왕동암문에서 문수봉 가는 나월능선이 공사 중이다. 예전의 날 것 같은 느낌은 현재 많이 사라졌다. 많은 변화가 있었지만 능선의 아름다움은 최고다.
북한산의상능선의 특징
북한산의상능선은 등산 시작부터 급격한 암릉구간을 만나게 된다. 등산 초반 몸이 충분히 예열이 안된 상황에서 암릉구간을 만나게 되면 사고 위험이 있다. 안전확보와 디딤발을 정확히하고 산행을 해야 한다. 또한 등산화의 경우 릿지화는 아니어도 미끄러움이 어느 정도 확보되는 등산화가 좋다. 그리고 의상능선 코스의 경우 등산장갑은 필수적으로 착용 되어야한다. 사족보행 구간과 난간 구간이 있다. 설악산 공룡능선에 빚대어 작은 공룡능선이라 부를 정도로 오르막 내리막을 지속 반복하는 구간이 많아 체력에 맞게 산행을 해야 한다. 가사당암문, 부왕동암문에서 하산이 가능하다.
북한산의상능선 등산 가이드
주차정보 : 서울 은평구 대서문길 24 주차정보 : 북한산성 제2주차장
등산코스 : 북한산성입구 - 의상봉 - 용출봉 - 용혈봉 - 증취봉 - 나한봉 - 대남문 - 북한산성입구(원점회기)
총 거리 : 11K
소요시간 : 5시간 28분(촬영 및 휴식시간 포함)
산행난이도 : 중상
북한산성탐방지원센터 - 의상봉 1.7k
북한산산성탐방지원센터에서 산행을 준비하고 산행을 시작한다. 사실 지금 시간이 새벽 4시가 조금 넘은 시간이다. 오늘의 코스 의상능선은 초반 암릉구간으로 어둠 속에서 산행하는 것은 무리라 생각하며 어둠 속 산행은 비추천한다. 하지만 나는 의상능선 산행을 많이 진행해 봐서 어려움은 없는 편이다. 그리고 늘 안전산행에 주의하고 또 주의하는 편이다.
북한산성탐방센터에서 조금 위로 오르면 계곡 길과 임도 길로 갈라진다. 임도 길에서 300m 걸으면 의상능선 이정표가 있다. 의상능선은 한 여름 비 오는 날과 한 겨울에는 추천하지 않는다. 한 여름 비가 오는 날에는 천둥번개가 동반하는데 실제로 낙뢰사고로 용출봉에서 사고가 있었다. 그리고 겨울철은 암릉이 매우 미끄러워 안전확보가 안 되는 경우가 많다. 바위가 얼어 등산화에 아이젠을 해도 소용이 없다. 등산은 힐링을 위함이라 생각한다.
어둠 속 헤드랜턴에 비친 암릉이 보인다. 이제 사족보행도 하며 의상봉까지 진행한다.
암릉을 오르다 뒤를 돌아보니 서울시내 야경이 아름답게 보인다.
의상봉 가기 전 핫 플레이스 토끼바위이다. 북한산에는 사진 명소가 정말 많다. 그중에서도 대표적인 바위이다.
토끼바위 주변에는 쉴 수 있는 공간이 많다. 쉬면서 서울 야경을 바라보는 맛도 참 좋다. 고요함과 약간의 바람이 몸도 식혀주고 개운함을 느끼는 순간이다.
북한산 주봉인 백운대와 만경대가 실루엣만 보이고 있다. 이제 여명이 밝아오고 있다.
의상봉에 도착을 한다. 북한산의 각 봉우리는 정상석이 없다. 백운대 외 북한산국립공원 관할인 도봉산의 사패산이 정상석이 있다.
북한산의 삼각봉에 여명이 오르고 있다.
나는 늘 그랬듯이 용출봉에서 일출을 볼 것 같다. 의상봉에서 가사당암문을 가는 길 암릉구간이 어둠 속에서는 조금 위험한 구간이다. 디딤발을 정확히 하며 안전을 확보해야 한다.
북한산성탐방지원센터 - 가사당암문 1.9k 산행
가사당암문에서 국녕사 방향으로 하산이 가능하다. 북한산은 다양한 탈출로가 있다.
대남문까지 2.7k 능선 산행을 이어간다.
북한산에 연무가 가득 끼었다. 사진 보다 눈으로 보는 보는 모습은 매우 웅장하고 위엄이 있다. 의상봉 혹은 용출봉에서 북한산 백운대를 바라보며 산멍하길 추천한다.
북한산용출봉을 오르는 구간은 가사당암문에서 쉬운 코스는 아니다. 300m구간이 나름의 난이도가 있는 편이다.
용출봉에 오면 용출봉에서 매 번 만나는 고양이가 있다. 고양이와 함께 암릉에 서서 일출을 기다려 본다. 시간을 보니 일출 시간이 아직 좀 남아 있다. 고양이에게 안녕을 말하고 이동한다.
참 신기한 바위이다. 자주 올라가기도 하고 사진이 잘 나오는 바위이다.
용혈봉으로 오른다. 일출은 아직이다. 백운대에서는 아마 일출이 벌써 시작 되었을 것이다. 의상능선은 북한산성 길에 가려져 있어 조금 늦는다.
뒤 돌아 본 용출봉과 의상봉이다. 암릉이 위엄이 있다.
용혈봉에 도착을 한다. 용출봉과 용혈봉 거리는 200m 거리이고 난이도는 어렵지 않다.
용혈봉에서 일출을 본다. 가끔 붉게 타오르는 일출도 보는 장소인데 오늘은 날씨 덕을 못 본 거 같다.
화려하지는 않지만 멋진 일출이다.
증취봉 옆에 일출이 떠 오른다.
증취봉에 도착을 한다. 증취봉은 오르막 구간이 끝나는 지점 바위 뒤에 정상 이정목이 있다.
북한산성탐방지원센터 - 부왕동암문 2.9k
부왕동암문에서도 하산 길이 있다 부왕동암문을 지나가면 삼천사방향으로 하산을 하고 아래 방향으로 하산을 하면 계곡 길을 통해 중성문을 지나 원점회기 산행이 가능하다. 이곳에서 자주 하산을 하기도 한다.
나월봉은 현재 비법정탐방로 이기 때문에 패스하고 나한봉을 오른다. 현대 이 구간이 공사 중이다. 산행 난이도가 있는 구간인데 데크계단이 설치되고 있다. 나한봉에 오르면 비봉능선과 응봉능선, 눈으로 보이는 가장 먼 곳이 기자능선이다.
연무가 가득한 승가능선, 비봉능선, 응봉능선, 기자능선이 보인다.
나한봉에서는 의상능선과 삼각봉이 잘 조망된다. 너무 멋진 풍경이다.
문수봉 대남문으로 향한다.
북한산성탐방지원센터 - 청수동암문 4k
청수동암문은 비봉능선으로 이어진다. 이 곳에서 문을 넘어가면 승가능선, 비봉능선을 만나게 된다.
북한산성탐방지원센터 - 대남문 4.4k
문수봉에는 사람이 너무 많아 대남문으로 왔다. 대남문의 위엄 있는 모습을 보고 이제 하산을 시작한다.
하산 길에 가을 가을한 북한산을 만난다. 북한산성탐방지원센터에서 대남문까지 걷는 길이 가을에 그렇게 예쁘다.
중성문이 보인다. 중성문 바로 옆 시구문(시체가 통과하는 문)이 있다. 좀 으스스 한 부분도 있지만 중성문을 보면 좀 기분이 남다르다. 처음 산에 왔을 때 운동화에 체육복을 입고 의상봉을 오르다 겁을 잔뜩 먹고 뒤로 내려와 찾은 장소가 중성문이다.
북한산의상능선코스에서 일출을 정말 자주 보았다. 능선에서 떠오르는 햇님이 아름답다. 오늘의 코스는 북한산공룡능선이다. 산행 난이도가 있으며 많은 변화가 있어 안전시설이 준비되어 있지만 등산은 늘 언제나 안전하고 천천히 하는 것이 중요하다. 등산을 빨리 하면 유산소 운동이 아니다. 자기 페이스에 맞는 천천히가 필요하다. 하산 후 자기 체력의 30~40%는 남겨두어야 한다. 여유로운 산행은 더 많은 걸 느끼고 보고 즐길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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