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산이야기

소백산 등산 눈꽃 산행, 천국의 풍경과 칼바람, 소백산 천동 코스

위드트래킹 2024. 12. 4. 20:55

겨울 눈꽃 하면 떠오르는 소백산이다. 첫눈이 내리고 소백산 천둥 코스를 통해 소백산 눈꽃으로 겨울을 시작했다. 소백산의 칼바람은 겨울 알림을 알려주고 눈꽃은 아름다움 그 자체였다. 눈이 내리면 달려가야 하는 소백산이다.

소백산 눈꽃산행


소백산 눈꽃 산행 천둥코스

코스안내 : 소백산천동탐방지원센터 - 천동쉼터 - 천동삼거리 - 고사목 전망대 - 천동 삼거리 - 비로봉(1,439m) - 원점회기

거리 : 14.2k

소요시간 : 5시간 29분(휴식 및 촬영 포함)

등산 난이도 및 겨울철 산행 주의 점 : 소백산 등산 난이도는 모든 코스가 정상까지 거리가 있는 편이다. 하지만 완만한 오르막 구간으로 큰 어려움은 없는 코스이다. 소백산의 겨울 산행은 능선의 칼바람에 대한 대비를 해야 한다. 소백산 칼바람은 생각하는 것 이상이다. 순간적으로 체온을 빼앗기 때문에 그에 대한 대비를 충분히 해야 한다.

 

소백산을 가는 길에 혹여 운전에 어려움이 있지 않을까 조심스러웠지만 큰 어려움 없이 다리안 주차장에 도착을 했다. 등산 정비 후 소백산의 눈꽃을 만나러 출발한다.

 

다리안 주차장 이정표

소백산 천동코스는 다리안 주차장에서 정상까지 7k 구간이다. 코스가 길기 때문에 다소 지루할 수 있다. 천동쉼터까지 완만한 오르막 구간이고 천동쉼터에서 천동삼거리까지 조금 더 가파른 구간으로 구성되어 있다. 천동삼거리 전 고사목부터 시작하여 주목 군락지로 이어지는 소백산의 겨울은 정말 아름다운 모습이다.

천동탐방안내소
소백산 비로봉 온도표시

소백산 정상은 영하 13도가 조금 넘는다. 그러나 바람이 문제라 생각했다. 소백산을 찾을 때 고어텍스 재킷 중 하드쉘을 꼭 배낭에 넣어 온다. 오늘 재킷의 도움을 좀 받은 것 같다. 바람을 잘 막아주어 큰 추위를 느끼지 않았다. 얼굴은 넥워머로 감싸게 된다.

천둥코스 등산로

천동코스를 시작하니 아직은 아이젠 착용을 할 정도가 아니었다. 계곡은 물도 흐르지만 많은 구간 얼어 있었다.

다리안 계곡
완만한 소백산 천동 등산로

소백산 천동코스 등산로에 쌓인 눈이 그렇게 많지 않았다. 폭설이 내린 후 며칠이 지나서 인 것 같다.

천동 쉼터

천동쉼터에서 아이젠도 착용하고 산행에 필요한 정비를 다시 하고 산행을 진행한다.

천동 쉼터 등산로는 조금 가파르다.

천동쉼터에서 고사목 전망대까지는 조금 가파르게 이어진다. 길도 생각보다 미끄러워 아이젠 착용을 하길 잘했다.

천동 코스 등산로

천동코스에 주목이 보이며 올 겨울이 시작되는 느낌이 든다. 

고사목 전망대

고사목 전망대에 도착을 해서 주변 경관을 조망하니 맑은 날 소백산 경관은 정말 아름다웠다. 눈꽃이 만발하게 피어올랐다.

소백산 주목 군락지

고사목 전망대를 지나면서 소백산의 아름다운 겨울을 만나게 된다. 햇빛에 비친 빙화가 반짝이고 눈꽃터널을 지나며 감탄을 자아내게 된다.  

소백산 주목 군락지

길을 오르면 오를수록 그림 같은 모습을 담아내는 소백산이다. 길을 멈추고 사진을 찍고 얼굴에는 미소를 짓게 된다. 정말 아름답다.

소백산 눈꽃산행

이 장소를 걷는데 참 포근한 느낌을 받았다. 한 겨울 소백산에서 포근한 느낌을 받는다는 부분이 이해가 되지 않겠지만 눈 덮인 눈꽃터널은 포근함을 주고 마음마저 편하게 잡아준다.

소백산 눈꽃
소백산의 겨울

소백산 겨울을 한 참 즐기며 겨울의 시작을 잘 맞이해 본다.

소백산 빙화

소백산의 빙화는 반짝거린다. 깨끗하게 피어난 눈꽃과 철쭉이 아름다운 소백산의 모습보다 좋은 것 같다.

천동 삼거리

천동 삼거리에 도착을 했다. 바람이 차갑게 불어온다. 연화봉도 보이고 아직은 한 겨울 소백산의 모습은 아니지만 겨울 소백산의 모습을 시작하는 것 같다.

천동 삼거리
천동 삼거리 - 비로봉 구간

철쭉나무에 눈꽃이 피어올랐다. 바람이 점점 강해진다. 하지만 겨울을 마음껏 즐겨본다.

소백산 철쭉 군락지
소백산 빙화

소백산 빙화가 오징어 튀김인지 탕후르인지 모를 정도로 잘 피어올랐다. 눈꽃이 아름다운 소백산이다.

소백산 비로봉 능선
소백산 비로봉 능선

바람에 몸이 조금 휘청인다. 하지만 하늘이 맑아 비로봉을 가는 길이 참 아름답다. 제 작년 겨울 소백산의 칼바람을 잊지 못한다. 바람에 몸이 움직이고 기온이 낮고 눈바람이 정말 심했었다. 새로운 경험이었지만 손과 얼굴이 얼어 떨어지는 뜻한 느낌이 들었었다. 오늘은 그 정도는 아니다.

소백산 비로봉 가는 겨울 길은 매력적이다.
소백산 빙화
소백산 정상
소백산 정상 비로봉

소백산 정상 비로봉에 도착을 했다. 오늘은 시야가 너무 좋아 태백산도 잘 보이고 소백산의 주요 능선도 아름답고 선명하게 잘 보인다.

소백산 이정표
소백산 경관
소백산 빙화

소백산 빙화를 마주하며 하산을 진행한다. 흐르는 구름도 바라보고 시원한 소백산 칼바람도 맞으며 천동 탐방지원센터 방향으로 이동한다.

소백산의 크리스마스

소백산의 크리스마스를 보는 것 같다. 

소백산 눈꽃터널
소백산 주목

소백산을 찾아 겨울을 맞이하고 하산을 진행했다. 소백산 천동코스는 다소 길어 지루할 수 있지만 너무 아름다운 겨울을 보여주는 소백산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