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평창의 안반데기는
날씨 좋은 날에는 은하수를 보러 가기도 하고 고랭지 배추 밭이 푸른 초원을 보는 듯해서 더욱 아름다운 거 같다. 내가 방문한 이 날은 변덕스러운 여름 날씨 그 자체를 보여 준거 같다. 가끔은 구름에 휩싸이기도 하고 가끔은 빗방울이 떨어지기도 하고 가끔은 하늘이 보이기도 했다. 자연의 주는 아름다운 변화를 잠시 즐기며 넓디넓은 이 배추밭에 탄성이 절로 나오게 되는 거 같다. 아름다운 안반데기의 모습이다.
평창 IC를 빠져나와 올림픽으로 인해 변화가 된 평창을 보면서 안반데기로 향했다. 가는 길이 꽤 꼬불꼬불하다. 배추를 실은 어마어마한 트럭이 이 길을 지나간다. 위험 천만해 보이는데 아무 거리낌 없이 지나간다. 안반데기에 도착을 하니 온 사방이 배추밭이다.
수확을 한 장소도 있고 지금 수확을 하는 것도 보인다. 배추 잎싸귀가 이렇게 컷던가라는 생각을 하게 된다. 그리고 눈에 들어온 풍령발전기와 능선에 보이는 작은 정자들. 이 모습을 바라다보다 안반데기 전체 모습에 넋을 잃고 바라다보게 된다. 무척 무더운 하루인데 여기는 서늘해서 바람막이를 걸치고 산책에 나섰다. 이 여름에 이렇게 시원한 장소가 또 있을까 생각해 본다.
구름이 흘러 뭉쳤다가 다리 풀어지고 다시 흘러간다. 동해바다도 보이다 사라지다를 반복한다. 빼꼼히 구름아래 보이는 동해바다가 더 멋지다는 생각도 해 본다.
초원을 걷는 기분도 든다 온통 초록한 능선이 눈을 시원하게 해 준다.
동해바다가 구름 아래 보여진다.
잠시시간이 나면 안반데기 산책이 좋은 선택이 될 수 있다. 평화롭고 사람의 땀냄새와 춤추는 하늘, 한 여름의 꿈같은 장소이다. 예전에 별을 보고 싶어 안반데기를 찾은 적이 있다. 예능프로그램에서도 별을 보러 안반데기를 찾는 영상을 만나게 돼 듯 쏟아지는 별을 만나게 된다. 한 여름 7월에서 8월 안반데기는 알프스의 모습으로 우리를 맞아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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