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백여행의 필수코스 중 야생화와 신비로운 태백을 여름여행으로 추천하는 이유
여름철 야생화와 무더위를 시원하게 하는 태백산, 만항재, 함백산과 신들의 정원이라 불려지는 두문동재 - 대덕산 구간과 자연의 신비가 가득한 한강의 발원지 검룡소, 낙동강의 발원지 황지연못, 우리나라에서 제일 높은 곳에 위치한 동굴 용연굴, 천연기념물로 지질학적으로 소중한 가치가 있는 구문소, 하늘 아래 태백에 위치한 바람의 언덕 매봉산, 태백과 삼척의 경계에 있는 통리협곡과 미인폭포등 여름 여행지로 태백을 추천하는 이유이다. 한 여름 야생화도 아름답지만 태백은 언제 가도 이국적인 느낌이 많이 든다. 신비롭고 그 모습들이 다른 세상의 모습과 같은 형상들을 볼 수 있다.
나는 태백산을 자주 찾는 편이다. 처음 방문해서 태백산에 오를 때는 일출을 보겠다는 생각으로 찾았는데 이런 세상에 이렇게 아름다운 일출이 있나라는 생각에 감동적인 시간을 보낸 적이 있다. 설악산과 지리산 일출도 아름답지만 태백산 일출은 눈이 시릴 정도로 아름다웠다. 그리고 한 겨울 눈꽃산행과 한 여름 야생화와 늦은 봄의 철쭉도 아름다운 산이다. 어떠한 게 아름답다는 표현은 계절마다 볼 수 있는 부분에 따라 표현을 하지만 사실 태백산은 계절 혹은 어떠한 형태를 떠나 그 자체가 인상적인고 매력적이다. 태백산에 오르면 함백산과 바람의 언덕등 시원하게 펼쳐진 산그림을 볼 수 있고 멀리는 동해바다까지 눈에 들어온다. 지난겨울은 아래 사진과 같은 눈꽃을 만나게 되었다. 내 생애 눈꽃여행 중 제일이 아닌가 생각한다. 온 천지가 눈꽃세상이고 태백산 아래는 구름바다가 펼쳐져 있었다. 정말 아름다웠다.
만항재는 해발 1330m이다. 우리나라에서 차로 갈 수 있는 제일 높은 장소이다. 한 여름은 야생화, 한 겨울에는 설국을 차로 이동해서 만날 수 있는 장소이다. 한 겨울 만항재를 가 보아야 한다. 한 겨울 만항재는 겨울왕국이다. 차로 이동해서 겨울을 만나고 휴게소에서 라면 하나 먹으면 새하얀 풍경과 함께 그냥 끝난다. 여름철 만항재는 더위가 없다. 산들바람만 불어도 서늘한 기운이 감도는 장소이다. 7월 말에서 8월 초에는 야생화가 피어 아름다운 정원을 만들어 낸다.
나는 산을 좋아해서 만항재에 이어 함백산을 찾았다. 사실 영상이나 사진으로 담기 어려운 부분이 연무의 흐름이다. KBS송신탑에서 함백산 정상까지 30분이면 오를 수 있다. 연무가 춤을 추고 한 여름 겉 옷을 입어야 할 정도로 서늘했다. 함백산을 가는 길에도 야생화가 많이 피었다. 한 여름에 태백산, 함백산, 대덕산은 야생화 천국이다.
신들의 정원 두문동재 - 대덕산 구간
두문동재에서 금대봉 분주령 대덕산 구간은 탐방예약제이다. 국립공원홈페이를 통해 예약을 해야 방문이 가능하다. 태백산국립공원에 속해 있다. 조금은 덜 알려져 있다. 국내최대 원시림이라고 하면 곰배령과 방태산을 많이 이야기한다. 하지만 내 개인적 의견은 두문동재에서 대덕산 구간이 우리나라 최대 원시림이 아닌가 생각한다. 다양한 야생화와 나무들을 만날 수 있는 코스이다. 두문동재에서 분주령까지는 능선 길 따라 여유롭게 길이 이어져 있다. 분주령에서 대덕산 정상은 약간의 오르막 구간이 이어진다. 국립공원에서 잘 관리를 해서인지 길도 잘 되어 있고 야생화와 다양한 나무들을 보며 걷는 힐링코스이다. 한 여름 여기는 춥다.
매봉산 바람의 언덕
매봉산 바람의 언덕은 바람이 넘어가는 길목에 풍력발전단지와 고랭지 배추 밭이 펼쳐져 있다. 다양한 산 그림과 풍력발전기의 모습들을 감상할 수 있다. 그리고 매봉산 아래는 삼수령이 있다. 한강, 낙동강, 오십천의 발원지이다. 백두대간의 중심인 태백은 이렇게 다양한 지형적 의미가 가득한 장소이다.
한강의 발원지 태백검룡소
대덕산 아래 한강의 발원지인 검룡소가 있다. 대덕산 산행을 하다 보면 고목나무 샘이 있는데 검룡소로 흐르는 발원지 중 하나다. 사계절 지하수가 하루에 수천 톤의 석회암반을 뚫고 솟아오른다. 한강의 발원지에는 검룡이 살고 있다 해서 검룡소이다. 검룡소 가는 길은 검룡소 주차장에서 물푸레나무 일본떡갈나무 숲을 지나가게 된다. 계곡과 아름다운 나무들을 보며 걸을 수 있는 멋진 걷기 길이기도 하다.
태백용연굴
우리나라에서 가장 높은곳에 위치한 동굴이다. 다양한 동굴을을 다녀 보았지만 용연굴은 다른 석회 동굴보다 깊이가 깊다. 동굴입구에서 아득하게 아래로 내려가며 여행을 시작한다. 동굴의 내부 온도가 9도에서 11도이다. 여름철에는 동굴여행만 한 게 없다. 그리고 용연굴은 굴의 규모도 상당해서 동굴 여행하는 재미가 더 있는 거 같다.
태백구문소
석회암 산지를 관통하는 소이다. 낙동강의 발원지인 황지연못을 지나 황지천에 자리하고 있다. 구문소에 가면 놀라운 게 이 소가 자연적으로 만들어졌다는 이유이고 또 하나는 고생대의 화석과 퇴적암의 흔적도 볼 수 있다. 천연기념물 제416호와 417호로 지정되어 있다.
통리협곡과 미인폭포
태백시와 삼척시 경계에 있는 통리협곡과 미인폭포는 태백여행의 하이라이트이다. 생성과정이나 지질학적 특성이 그랜드캐년과 비슷하여 한국의 그랜드캐년이라 이야기들을 한다. 통리협곡을 지나 요즘 새롭게 조명되고 있는 미인폭포가 자리하고 있다. 여러 별칭이 있지만 밀키스, 암바사 폭포라고도 한다. 사실 미인폭포는 오십천의 두부침식 전 다부에 해당한다고 볼 수 있다. 약 1억 년에 가까운 지질 시대를 걸치며 이런 경관을 만들어 낸 것이다. 오십천의 예술 작품이라 생각된다. 석회암 폭포의 물색이 꼭 밀키스 색이다. 이런 폭포와 계곡은 포천의 명성산 계곡도 같은 색을 보여준다.
태백여행의 글을 쓰면서 내가 얼마나 자주 태백을 다녔는지 알 수 있다. 포스팅으로 모아본 여행코스가 2023년에 다 다녀온 여행지이다. 그리고 글을 작성하면서도 사진과 기억 속에 있는 태백은 신비로운 모습, 자연의 역사등을 기억하게 한다. 멋지다 아름답다는 표현도 가능하지만 태백의 자연은 신비로움이다. 아름답고 신비로운 대백
태백여행 영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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