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탄강 물윗길은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으로 등재된 한탄강에 조성된 8.55k 길이의 트레킹 코스이다. 태봉대교를 시작으로 순담계곡으로 이어지는 물윗길은 한탄강이 얼고 그 위에 부교를 설치하여 걷는 길이다. 한탄강 주상절리와 기암괴석 등 화산활동으로 형성된 한탄강의 아름다움을 감상할 수 있다.
한탄강 물윗길 코스 안내
코스 안내 : 태봉대교 - 직탕폭포 - 송대소 - 승일교 - 고석정 - 순담계곡
거리 : 9.2k(직탕폭포 포함)
난이도 : 한 겨울에 걷는 길이다. 신발은 등산화를 추천하며 따뜻한 의복과 보온수를 준비하는 게 도움이 된다. 태봉대교 혹은 은하수교에서 출발을 하여 약 20분 정도 걷다 보면 강추위에도 한탄강 협곡으로 들어가면 그렇게 춥지는 않다.
입장료 : 성인 4,000원, 청소년 1,500원, 어린이 1,000원
태봉대교에서 시작하는 물윗길이지만 나는 오늘 철원한탄강은하수교에서 출발을 한다. 대봉대교까지 그렇게 멀지 않다. 주차의 편리성 때문에 은하수교를 선택했다.
철원여행은 한 겨울을 즐기기 좋은 테마가 많이 있다. 물론 사계절 특히 가을에는 고석정을 중심으로 많은 사람이 찾는다. 국민관광지로 개발이 되어 고석정꽃밭을 찾는 사람이 많다.
한 겨울 철원여행은 한탄강 물윗길, 잔도길과 고석정 화산온천을 즐기고 매콤한 매운탕과 만두를 즐길 수 있는 여행 코스이다. 트래킹과 온천을 즐길 수 있는 철원 한탄강은 매우 매력적이다.
태봉대교와 달리 철원한탄강은하수교는 구성이 다르며 한탄강 위를 걷는 기분이 매우 좋은 다리이다.
은하수교에서 내려 보면 물윗길과 주상절리가 보인다.
은하수교를 내려와 부교를 걷는다. 중간중간 안내하시는 분들이 계신다. 오늘 날씨가 체감온도가 영하 20도에 이르는데 걷는 사람은 몸에 열이 나서 괜찮은데 안내자들은 추위를 피할 수 있는 간이 천막밖에 없다.
은하수교를 내려와 태봉대교 방향으로 이동한다. 직탕폭포와 송대소를 만나기 위함이다.
철원한탄강은하수교에서 조금만 걸으면 송대소를 만나게 된다. 송대소는 철원 9경 중 하나로 절벽 구조이며 주상절리의 모습을 한탄강 물윗길에서 만날 수 있다. 송대소와 그 주변의 주상절리는 한탄강 물윗길을 찾은 이들에게 독특한 지질의 모습을 보여준다.
한탄강은 철원평야에 푹 꺼진 형태로 자리 하고 있다. 주상절리에 고드름이 피어올랐다. 이 모습도 한 겨울 물윗길에서 만날 수 있는 특별한 경험이다.
한국의 나이아가라폭포라 불려지는 직탕폭포이다. 직탕폭포 주변도 주상절리가 아름다운 장소이다. 작년에는 직탕폭포 앞까지 갈 수 있도록 길이 만들어져 있었는데 올 해는 멀리에서 보게 된다.
직탕폭포를 뒤로하고 이제 다시 송대소를 시작으로 순담계곡까지 물윗길을 걷는다.
송대소를 지나니 한탄강 강물이 힘차게 흐른다. 한탄강 강물은 유속이 빠른 편이라고 한다. 한 겨울에 만날 수 있는 한탄강의 모습이 아름답기만 하다.
한탄강 물윗길은 전 구간이 부교로 되어 있지는 않다. 걷다 보면 강변 길과 모레 길도 있다.
철원 한탄강 물윗길을 걷다보면 한탄강의 매력을 마음껏 누릴 수 있다. 강 위에 떠있는 듯한 바위들과 부분 부분 얼어 있는 강물의 조화가 이색적이다.
승일교 도착 전 인공폭포를 만나게 된다. 인공폭포가 얼어 장관을 이룬다. 릿지를 좋아하는 분들이 선호할 수 있는 코스지만 인공폭포의 얼음은 릿지 시 위험이 높다. 실제 이 장소에서 추락사가 있었다. 늘 여행과 모험은 안전을 가장 중요하게 생각해야 한다.
눈으로 즐기는 인공폭포는 멀리에서도 그리고 가까이에서도 눈에 확 들어온다. 한 겨울의 멋스러움을 그대로 보여 준다.
1948년 소련식 유럽공법으로 착공하게 된 다리이다. 승일교는 분단과 한국전쟁의 역사를 상징하는 문화유산으로 평가되고 있다.
승일교 아래 장소에서 사진 촬영을 하면 인생샷을 촬영할 수 있다. 정말 아름다운 장소이다.
한탄강 물윗길을 걷다보면 다양한 모습의 지질을 만나게 된다.
주상절리, 수평절리(수평 형태의 절리), 돌개구멍(강물의 침식으로 형성된 구멍), 화강암, 현무암, 베개용암(용암이 물속에서 급격히 식어 형성된 둥근 모양) 등을 만날 수 있다. 자세히 보면 여행의 즐거움이 커진다.
한탄강 물윗길을 걷다가 힘찬 강물의 흐름에 가슴이 뻥하고 뚫리는 느낌도 든다. 강변은 얼음으로 변하고 있고 물길은 힘차게 흐른다.
한탄강에 우뚝솟은 고석과 그 옆 정자를 합쳐 고석정이라 부른다. 자주 방문하는 고석정 국민관광단지이다. 한 여름 고석정 꽃밭은 다양한 색을 보여주는 넓은 꽃 동상이 있다. 그리고 고석정 국민관광단지 호텔 사우나는 화산 온천으로 구성되어 있다. 한 겨울 온천을 즐기는 맛도 빼놓을 수 없는 철원여행 테마이다.
고석정을 지나며 만나는 한탄강 협곡은 웅장함에 압도된다. 고석정에서 순담계곡까지 이어지는 협곡과 한탄강은 겨울 여행 중 이색적인 모습을 가득 품고 있다.
부교를 걷다보면 플라스틱으로 만들어져 소리가 난다. 조금 미끄럽기도 하다. 부교 위를 걷는 맛도 한탄강 물윗길의 또 다른 경험이다.
직벽에 떨어지는 듯한 물길이 얼어붙어 장관을 이룬다.
한탄강 물길에 작고 큰 바위들이 있다. 바위 아래 독특한 고드름도 피어오른다. 너무 아름다운 자연이다.
한탄강의 다양한 협곡들이 지속적으로 펼쳐진다. 부교를 걷는 소리와 철새들의 소리만 들린다. 이 자연 속에 있는 나는 아무 생각 없이 한탄강의 멋에 스며든다.
한탄강주상절리 잔도길이 보인다. 순담계곡에 도착을 했다.
한탄강주상절리 잔도길 순담 전망대에서 바라보는 물윗길이다.
한탄강 물윗길은 한 겨울에만 허락된 길이다. 화산분출로 인한 다양한 지질 구성의 모습을 아주 가까이에서 만날 수 있는 겨울여행 추천 코스이다. 이 코스는 한 번가면 겨울만 되면 생각나는 한탄강 물윗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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