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산이야기

북한산등산코스 기자능선, 비봉능선, 승가능선, 나월능선 능선과 암릉 최고의 코스

위드트래킹 2023. 10. 5. 22:53

나는 북한산을 오랜 기간 동안 정말 자주 다녔다. 등산어플에서 그 수를 세어보니 150회가 넘었다. 하지만 북한산에서 150번 정도 올라봤다고 하면 그저 웃으시는 사람들을 만나게 된다. 1천 회, 2천 회 산행 경험을 하신 분들이 많다. 나는 명함도 못 내밀 정도다. 오전에 집에서 나오는데 북한산과 하늘의 조화가 너무도 인상적이었다. 평일이라 급하게 오전 중에 일을 처리하고 북한산으로 향했다. 코스에 대한 생각도 하지 않았다. 집에서 나와 바라본 능선을 바로 코스로 잡았다. 내가 북한산 코스 중 둘째가라면 서러운 코스이다.

 

진관사에서 기자능선, 비봉능선, 승가능선, 나월능선을 산행하는 코스로 잡았다. 북한산 능선과 암릉 코스 중 대표적인 코스가 의상능선, 숨은벽능선, 비봉능선 코스이다. 모두 좋은 코스이지만 암릉과 소나무, 능선의 아름다움을 다양하게 접할 수 있는 오늘의 코스는 내가 정말 애정하는 코스이다. 

 

 

| 북한산등산코스 안내

주차정보 : 서울특별시 은평구 진관동 186  , 주차정보 : 은평한문화공영주차장

 

 

 

등산코스 : 진관사입구 – 기자능선 – 향로봉 – 비봉 – 사모바위 – 승가봉 – 문수봉 – 청수동암문 – 나한봉 – 나월봉 – 부왕동암문 – 삼천사 – 진관사

등산코스 지도

총 거리 : 11.3k

소요시간 : 5시간 38분(촬영 및 휴식 시간 포함)

산행난이도 : 중

북한산 진관사코스 특징 :

북한산능선코스의 추천 이유

1. 산행시작 후 20분이 지나면 멋진 경치와 함께 한다는 점.

2. 산행 초반부터 나월능선까지 조망과 인생샷 포인트가 다양하는 점

3. 암릉의 맛을 볼 수 있는 코스

4. 소나무가 예쁜 코스 북한산 기자, 비봉, 승가, 나월능선의 매력은 등산의 맛을 진하게 느낄 수 있는 코스

 

 

 


| 북한산 진관사코스 등산이야기

진관사가 있는 한문화 공영주차장에 주차를 하고 진관사로 향한다. 

등산이 어렵다면 진관사와 은평한옥마을 그리고 둘레길을 가볍게 산책하는 부분도 참 좋은 선택이라 생각한다. 진관사와 주변 길들이 참 예쁘다. 예전의 진관사는 먼 기억 속에만 자리하고 있다 참 말도 안 되는 풍경이었다. 진관사 사찰 바로 아래 계곡에는 닭백숙 집들이 정말 많았고 계곡에서 백숙과 고스톱 삼매경에 빠진 사람들을 흔히 볼 수 있는 장소였다. 정비가 되어 사찰과 한옥마을을 통해 변화된 새로운 얼굴이 더욱 정겨운 그림인 것 같다.

진관사 내부도 꼭 한 번 찾아보길 추천한다. 종교를 넘어 쉼과 마음의 힐링을 주는 장소이다.

진관사 가기 전 향로봉으로 가는 이정표가 있다. 계곡 데크길로 방향을 잡으면 된다. 이정표에 향로봉 2k가 되어있는데 해당 이정표는 진관사 계곡을 통해 향로봉으로 가는 이정표이다. 기자능선을 통해 향로봉을 가는 코스는 500m 이상 거리가 추가된다.

진관사 계곡은 운치가 있고 걸음을 천천히 걷게 만든다.

계곡 데크 길을 걷다 보면 향로봉 이정표를 확인하고 본격적인 산행을 시작한다.

이정표 코스는 아래 화면 좌측으로 가는 코스로 거리가 잡혀 있는 것이다. 화면 좌측으로 산행을 하면 계곡 길로 산행을 하는 것이다. 현재는 계곡 보수 공사로 통제가 되어 있지만 정규 코스이다. 아래 화면 직진 코스가 비법정코스였지만 현재는 탐방이 가능한 코스이다. 직진을 하면 기자능선을 만나게 된다.

기자능선을 가는 이 길은 이정표는 없지만 길을 잃을 걱정은 없다. 이 길의 특성은 산행 시작 후 15분 20분이면 조망이 트인다. 그리고 등로가 전혀 어렵지 않다.

가끔 만나는 애교 수준의 암릉들을 만나게 된다. 암릉을 타고 올라야 한다. 작은 암릉이다. 오늘 코스 중 처음 만나는 바위구간은 가벼운 수준이다. 전체 코스 중 다양한 암릉 구간과 다양한 코스 난이도를 만나게 된다.

바위를 올라오면 아래 사진과 같은 조망이 시작된다. 이 코스를 좋아하는 이유는 다양한 능선 산행도 있지만 경쾌하게 펼쳐지는 조망을 처음부터 끝까지 한다는 장점이 있다. 가까이는 응봉능선, 의상능선이 보이고 저 멀리 북한산 백운대가 잘 조망이 된다.

북한산 능선은 좌. 우 암릉구간을 보는 맛이 참 좋다. 하지만 낭떠러지가 고소증을 느끼게 하는 구간이기도 하다. 오늘 북한산은 하늘이 미쳤다. 그리고 시야가 미쳤다. 하늘과 시야가 이렇게 좋은 날이 1년 중 몇 번이 안 되는 서울의 북한산이다.

진관사에서 직진 방향으로 산행을 하다 보면 기자촌공원지킴터 갈림길과 만나게 된다. 본격적인 기자능선으로 들어간다.

오늘은 정말 시야가 너무도 좋은 날이다. 농담을 조금 보태면 인천 앞바다도 보이는 거 같다. 

기자능선 안전쉼터가 있다.

안전쉼터 바로 옆 넓은 바위에서 바라보는 기자능선이다. 

기자능선에는 비봉능선의 코뿔소바위 보다 더 코뿔소바위의 모양을 한 바위가 있다. 이 바위도 뒤로 올라가면 바위 위에 오를 수 있다.

기자능선을 전체 적으로 보면 능선의 맛을 볼 수 있을 정도의 오르막 내리막 구성이 되어 있다. 첫 번째 오르막 구간을 지나면 급격히 내려 같다가 다시 급격한 오르막을 올라야 한다.

향로봉이 보이고 앞에 바위구간을 올라야 할 능선이다.

능선을 내려오면 진관사 계곡으로 오르면 만나게 되는 이정표이다.

내려왔으니 다시 오른다.

북한산 코스 중 오늘 이 코스는 인생샷 촬영이 가능한 지점이 정말 많다. 기자능선 초입부터 능선 길에도 많고 향로봉, 비봉 승가봉, 문수봉에 이르기까지 인생샷 지점이 정말 많다. 

저 멀리 족두리봉도 잘 보인다. 향로봉이 이제 눈앞에 있다.

기자능선을 마치고 이제 향로봉 조망터로 방향을 잡는다. 

향로봉 조망은 약간의 암릉 구간을 지나야 한다.

향로봉에서 보는 서울 시내의 모습이다. 족두리봉과 은평구 서대문구가 잘 보인다. 북한산 조망 중 향로봉 조망도 빼놓을 수 없이 참 좋은 조망을 할 수 있는 장소이다. 

향로봉을 지나 비봉능선 산행을 시작한다. 비봉까지 가는 길은 어렵지 않은 코스이다.

비봉을 지나면 뒤로 오르는 길이 있다. 코뿔소바위와 진흥왕순수비는 요즘 가장 인생샷 명소로 유명하다.

비봉 이정목 뒤로 오른다.

진흥왕순수비 가는 길은 암릉구간인데 고소증이 있는 사람은 조금 아찔한 느낌을 받을 수 있다.

코뿔소 바위 혹은 돼지바위라고 사람들이 부른다. 저 코에 앉아 사진들을 많이 찍는다. 조금 아찔하다. 나는 저 바위 위에서 바라보는 승가봉과 문수봉, 보현봉이 정말 멋지다는 생각을 늘 하게 된다.

진흥왕순수비 오르는 길이다. 이 코스는 오르는 길은 그나마 괜찮은데 내려올 때가 문제다. 정말 조심해야 한다. 이 코스를 정말 많이 왔었는데 한 번은 내려오는 중에 다치는 경우를 보기도 했다. 산행은 무리하면 안 된다. 늘 안전이 최우선이다.

진흥왕순수비에서 북한산을 조망하는 건 최고의 조망 포인트이다. 북한산과 서울 도심이 정말 아름답다.

진흥왕순수비에서 내려와 이 코스만 오면 아래 사진의 소나무 옆이 주로 간식 먹으며 휴식을 취하는 자리다. 멍 때리기 좋은 장소이다.

비봉을 지나 사모바위에 도착을 한다. 자유로에서도 보이는 사모바위이다. 

사모바위에서 진관사로 하산할 수 있다. 응봉능선으로 하산을 하면 의상능선을 조망하며 하산할 수 있다. 북한산응봉능선도 재미가 가득한 코스이다.

사모바위를 지나 승가능선으로 접어든다. 승가봉도 참 인상적인 장소가 많다.

승가봉 가기 전 암릉구간이다. 어렵지 않다.

승가봉에서 비봉을 바라보면 비봉이 독특하며 웅장한 모습으로 보인다.

북한산 의상능선이 경쾌하게 펼쳐져 있다.

승가봉에서 문수봉 가는 길 통천문처럼 생긴 길을 통과한다.

승가능선 암릉구간을 아래 사진처럼 내리막길을 진행한 후 문수봉으로 향한다.

문수봉아래 이정표를 만나게 된다. 문수봉 쉬운 길, 문수봉 어려움 하지만 문수봉 쉬움으로 가도 그렇게 만만치 않다. 어려움을 선택하여 암릉의 맛을 진하게 맛보는 것도 좋다. 난간이 잘 되어 있어 천천히 오르면 어렵지 않다. 하지만 난이도는 있는 편이다.

문수봉 가는 길 어려운 암릉구간 길이다. 난간을 잘 잡으면 어렵지 않다. 북한산 백운대 가는 길, 혹은 도봉산 와이계곡이 조금 생각이 나는 구간이다.

암릉을 올라오면 멋진 조망들이 함께하기 시작한다.

문수봉에 도착을 한다. 

북한산 보현봉이 선명하다. 

비봉능선과 승가능선도 함께 한다.

문수봉에서 나월능선으로 향한다. 문수봉 쉬움 코스는 청수동암문을 통해 문수봉으로 가는 길이다. 나월능선을 가지 않고 하산을 하려면 청수동암문에서 삼천탐방지원센터로 하산하면 되는데 볼 수 있는 조망이 없는 편이다. 

나월능선에서 바라본 의상능선이다. 의상능선도 참 좋아하는 코스 중 하나다. 날이 많이 흐려졌다.

나한봉에 도착을 한다. 나월능선은 현재 공사가 한창 진행 중이다. 이 코스가 난이도가 있는 업 다운 코스인데 데크공사를 진행하고 있다.

오늘의 마지막 조망 포인트이다. 나월능선을 지나간다.

부왕동암문에 도착을 한다. 이제 하산 길이다. 하산 길은 초반 1k 정도 급경사이지만 큰 어려움 없이 하산이 가능하다. 1k가 지나면 둘레길 수준의 길로 하산을 하게 된다.

삼천사

요즘 비가 많이 내려 계곡에 물이 많을 것으로 생각했는데 부왕동계곡은 물이 많은 편이 아니다.

삼천탐방지원센터에서 임도로 계속 내려오면 북한산둘레길을 만나게 된다. 진관사까지 500m 둘레길을 통해 걸으면 산행 시작 점인 한문화공영주차장에 도착을 한다.


| 북한산진관사코스 산행 총평

 

북한산의 매력은 정말 다양하다. 오늘의 코스는 다양한 능선과 암릉구간, 소나무, 인생샷 촬영이 너무도 많은 코스이다. 북한산 코스 중 오늘의 코스 그리고 의상능선, 숨은 벽능선을 참 좋아한다. 암릉의 맛과 가슴 떨리는 웅장함이 있는 코스이다. 산은 늘 그 자리에서 우리네 인간들을 반겨 준다. 늘 안전산행과 쉼이 있는 산행이 필요한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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